조부님 조태원 (趙兌元)

 

 

 

조태원(趙兌元, 1909~1940) 조부님은...

여기 승배산 양지편 자좌에 함안 조태원 공과 경주 김봉의(金鳳儀, 1908-1983) 여사가 나란히 잠드시다. 부군 조공은 1909년 부친 봉주(趙鳳周, 1986-1968) 공과 모친 진양 정씨(鄭蘭牙, 1885-1973)의 1남 6녀 중 셋째로 총명하게 태어나 18세에 이르러 부인 김씨와 결혼하였다.

일찍이 한문을 수학하였고, 그의 성품은 효성이 지극하고 근면하며 절제하는 기풍은 실질강건 그대로였다. 어려운 가세를 일으키고저 밤을 낮삼아 열심히 일하여 전장을 늘리고 치산에 힘써서 윤택한 삼림으로 의길을 열었다. 혼자의 힘으로 많은 여형제들의 앞날을 돕고저 남다른 사려가 실행으로 옮기던 중 문득 병을 얻어 31세의 꽃다운 나이로 일기를 마치다.

부군을 잃은 부인 김씨는 그도 뒤를 따르러했건만 위로 노부모를 봉양하고 아래로 어린 세자녀의 양육을 위하여 하늘이 무너지고 뼈를 깍는 그 아픔도 잠시일뿐 일시분란 절개 지켜 가사를 붙잡으니 애닯다. 동분서주 세파를 헤쳐나간 그 노고가 얼마이었으리요. 가정에 화목하고 이웃을 도우니 유화정정한 부덕은 세간에 두루 칭송되어 유림에서 높이 표창하였다.

아 슬프도다. 이세상에 같이 만나서 백년해로 못하고 청상에 홀로 넘아서 부군이 지니신 뜻  부인이 이룩하여 열매 맺으니 이승과 저승의 유명은 다르건만 슬기로운 그 기운이 서로 얼켜서 오늘의 후손에 영광을 안겼도다. 부인은 향년 76세로 영면하시니 영혼이라도 함환의 정 다시 맺어 영생불멸할지어다.

           1989년 청명절에 아들과 손자 뜻모아 세우다

(비문 子 趙爀來)

 

조혁래 김권순 조현진 고종숙 조현찬 박인자 조현근

안명련 조현종 김수경 조혜선 정석교 조혜영 이근석

조재욱 조재윤 조재석 조영래 최부성 조명래 최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