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체검사용 검체 채취 및 처리방법

 

 

검사전 단계의 적절한 검체채취, 운송, 보관, 처리과정이 검사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필수요소입니다. 이는 염색체검사의 특성상 세포배양 단계까지 세포 생존율을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세균오염을 줄여야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검체채취】

말초혈액은 3mL, 골수일 경우 2mL를 채취해서 미리 준비한 heparin plastic tube (5mL)에 옮기고 응고방지를 위해 잘 흔들어 섞어줍니다. 이 때 분자유전검사(molecular genetic test)나 면역표지검사(immunologic marker study)를 동시에 의뢰할 경우는 부위를 달리하여 검체를 한번더 채취하고 EDTA tube에 옮깁니다. 다시 말해서 골수 5-10mL를 왕창 뽑아서 분주하지 않도록 합니다.

염색체검사용 항응고제는 혈액가스 분석용과는 달리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응고제(preservative-free) heparin입니다. 다른 응고제를 사용한 검체라도 검사 진행이 가능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에서는 플라스틱 튜브당 200 unit를 넣어 필요한 만큼 냉동보관해 두고 요청에 따라 공급하고 있습니다. 양수검체는 최소한 20mL의 양이 필요합니다.

1) 일반 유리시험관은 세포유독성 물질이 내벽에 붙어 있어 검체를 장기간 방치하면 세포생존율의 저하뿐만 아니라 세포배양시 환경적응이 늦어지고 간혹 검사도 실패합니다. 즉 세포배양 환경적응이 늦어지는 경우 염색체 길이도 짧고, 분산도 불량하기 때문에 염색체 분석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2) 선천성 기형의 확진검사용 검체는 말초혈액입니다. 그러나 혈액종양 진단을 위해서는 골수 검체를 보내야 하는데, 말초혈액에 충분한 백혈병세포(10% 이상)가 있다면 이 검체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기타 악성종양은 종양세포의 염색체 이상을 찾기 위한 목적이어서 병변이 의심되는 조직을 보내야 합니다.

【검체수송】

1) 골수검체는 검체채취 당일, 림프구배양용 검체는 24시간내 처리해야만 보다 확실한 세포배양 성공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검체수송이 늦어질 경우에 검체나 세포성상에 따라서는 검체채취후 어느 정도의 시간은 지나도 세포배양이 가능하므로 검사 담당자(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224-2320)와 충분한 상의 후 검체를 보내주십시오.

2) 검체운송 시간이 지연될 경우 보관온도는 실온으로 합니다. 시간이 지연되면 세포내 물질대사가 빨리 진행되고, 외부환경에 대해서도 보다 민감하게 반응함으로 세포배양 성공율도 떨어집니다.

【임상소견 기록】

혈액종양의 염색체 검사는 세포분열과 분화가 가능한 조혈 전구세포(前驅細胞), 즉 조혈간세포 및 아세포, 전골수구 등이 염색체 검사에 유효한 세포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1) 검체가 골수일 경우 적어도 세포수가 2x106 mL이 되도록 조절하게 되며, 분열세포수가 적은 말초혈액인 경우는 일반혈액검사(CBC), 백혈구 감별계산을 고려해서 세포수를 조절해 줍니다. 따라서 검사실에서는 반드시 환자의 검사데이터를 알고 세포배양을 실시합니다. 특히 치료중인 환자의 종양세포는 치료전 세포와 흔히 다른 성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환자정보가 없다면 검사의 실패율이 높습니다.

2) 림프계 종양(ALL, Lymphoma)일 경우 고정도 분염법(high-resolution banding technique)이 일반 G-banding보다 배양성공율이 떨어질 경우가 많아 배양방법 선택을 위해서도 임상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검사의뢰서에는 환자의 임상소견 및 추정진단, CBC를 포함한 검사결과, 검사의뢰 목적 등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습니다.

【검사내용 설명】

검사결과에 신경 쓰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적절한 설명을 해주지 못했을 때 검사를 의뢰한 의사와 검사담당자가 서로간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검체를 접수하면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염색체검사의 의의, 결과보고에 관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사오니 진료에 참고되길 바랍니다.

  • 염색체검사는 골수세포를 세포배양하여 악성세포의 유무 및 성질을 알고자 하는 특수검사로 결과는 통상 5~7일이 걸리지만,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자세한 분석을 위해 7일 이상이 걸린다.(검사내용, 소요일)
  • 검사결과는 진단 목적보다는 질병의 예후나 장기간의 치료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검사결과는 보통 치료받는 도중 담당교수에게 보내지고,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와 치료방향을 설정하는데 참고하게 될 것이다. ....(검사목적, 결과보고)

 

 

염색체검사용 검체, 적응증, 결과보고

 

● 말초혈액 (peripheral blood) : Down, Turner, Klinefelter,  "cri-du-chat" (cat cry) 증후군 같은 염색체에서 기원하는 질환을 확진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다발성 선천성기형, 특히 성장지연 정신지체 발육부전을 동반하는 경우  감별진단에 활용한다. 말초혈액 검체로 불임증 또는 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규명할 수도 있다. 검체조건은 전혈 6-10mL을 헤파린 튜브에 뽑는데, 소아에서는 1-2 mL의 적은 양으로도 가능하다. 결과보고에 필요한 기간은 응급검사는 24-72시간, 통상검사는 5-10일, 고정도 분염법일 경우는 10-14일, Fragile-X 검사는 7-10일이다.

● 고형조직 (solid tissue) : 혈액채취가부적절하거나 모자이시즘이 의심되는 경우 간혹 이용된다. 검사기간은 12-16일.

● 양수세포 및 융모 (amniotic fluid & CVS) : 태아의 유전적 발육과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체 나이가 많거나 염색체 이상아의 임신 또는 출산경력이 있는 산모는 세포유전학적 검사의 대상이다. 또한 신경관 결함이나 유전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산모도 또다른 세포유전검사의 대상이다. 검체조건은 양수액 20-30mL가 필요하고, 보고일은 7-10일이 소요된다.

● 골수 (bone marrow) : 다양한 골수증식성질환의 진단 또는 예후추정을 위한 판단자료로서 세포유전학적 검사가 이용된다. 골수 염색체검사 결과는 보다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생명이 위독한 기형아나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신생아의 치료결정에 도움을 얻게 된다. 검체조건은 골수 1.5mL로 충분하고, 검사부터 보고일까지 기간은 응급일 경우 24-48 시간이며, 통상적으로는 5-7일이 소요된다.

● 취약성-X (Fragile-X) 염색체 검사 : 특수배지를 사용하여 림프구를 배양하고 통상적인 검사방법과 다른 염색법을 이용하고, 검사결과 X 염색체 장완에서 취약부의 발현을 보게된다. 또한 premutation 및 full mutation 상태를 증명하기 위해 CGG (cytosine-guanine-guanine) repeats에 대한 DNA 분자 분석검사를 병행한다. 전혈은 튜브를 달리하여 5mL (heparin), 5mL (EDTA)씩 준비한다. 보고일은 7-8일이 소요된다.

 

                                                  강동성심병원 세포유전학검사실

                                                   (전화: 2224-2320, 2224-2326)

[정리 : 2000년 12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