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감염과 비정형균(Atypical pathogen) (2)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사람에서 분리되는 16가지의 마이코플라즈마 중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Mycoplasma pneumonia(MP) 외에는 Ureaplasma urealyticum이나 Mycoplasma hominis에 의해 비뇨생식기 감염과 주산기 감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P 감염의 20%는 증상이 없으며 75% 정도에서는 경미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며(기관기관지염, 인두염 등), 3∼10% 정도에서만 폐렴과 같은 심한 감염을 일으킨다. 소아에서 유행 시에는 달라지지만 폐렴 원인의10∼40%를 차지한다. 감염은 일년 내내 일어나나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제일 흔하다. 발생률은 매년 다르지만 대개 4년마다 유행이 일어나며 최근 국내에서는 3년 주기로 하절기에 유행이 있었다.

MP는 소아 호흡기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잘 치료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단의 어려움 때문에 가장 적게 진단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도 있다. Endemic 시기에는 5∼9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다음이 10∼14세이다. 모체로부터 넘어온 항체, 호흡기 MP가 부착하게 되는 수용체의 미성숙 때문에 6개월 이하의 영아에서는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다.

유행시에는 MP가 폐렴 환자의 5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전구기가 길고(2∼3주) 전파율이 낮기 때문에 유행 기간이 1년 정도 계속되며, 사람으로부터 사람으로 서서히 전파되기 때문에 아주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4명의 가족이 MP에 감염되는 데 수개월이 걸린 보고도 있다.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호흡기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된다. 학교에서보다는 이웃에 사는 놀이 친구사이에서의 전파가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서로 밀접하게 접촉하는 시설에서는 심한 유행이 일어난다.

외래로 보는 폐렴 환아의 35%, 입원한 폐렴의 3∼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MP의 재감염은 드물지 않다. MP에 대한 면역이 있었던 경우, 재감염이 3∼5년 후에 일어날 수 있으며 재감염 시에는 증상이 더 가볍다. 폐렴을 앓은 경우에는 다른 경한 증상의 감염보다 재감염의 빈도가 적다. 폐렴을 앓은 경우에는 보체 결합 항체가 2∼9년 후까지 관찰되는데, 경한 호흡기 감염을 앓은 경우에는 1년이 지난 후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임상 증상】

5세 이하의 소아에서 MP 감염은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주 증상은 콧물, 열이 동반되지 않는 천명이다.

5∼15세의 소아에서는 MP에 의한 폐렴의 위험성이 가장 높아, 이 연령층의 MP 감염의 30% 이상이 폐렴을 앓게 된다.

MP 감염은 아급성이고 서서히 진행한다. 잠복기를 제외하고도 증상이 1개월이나 그 이상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상증상은 상기도에서 하기도로 진행되며,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인후통으로 시작되며 쉰목소리, 발성장애가 있게 된다. 기관, 기관지, 모세기관지로 감염이 진행되면 조절하기 힘든 기침이 시작되며, 비교적 가래가 없는 기침이 지속된다. 병이 진행하게 되면 고열이 나며, 기침이 더 심해지고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도 있다. MP의 하기도 증상과 징후는 아래 표와 같다.

【진단】

Throat, nasopharyngeal culture나 pleural fluid culture에서 MP를 확인하는 것이 이전까지는 gold standard였다. 그러나 균을 동정하는데 7∼21일이 걸리며 40∼90%에서만 배양되기 때문에 임상에서 실제적으로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혈청학적인 검사가 진단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급성기보다 회복기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할 때 진단할 수 있다. 항체는 감염 후 1개월 정도 후에 최고 치에 도달하며 2-3개월 후에 사라진다. 보체결합과 면역형광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효소면역측정법도 진단에 사용된다. 면역형광검사로 마이코프라즈마 특이 Ig M과 Ig G 항체를 측정할 수 있다. Ig M 항체가 최근의 감염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마이코플라즈마 Ig M 항체가 혈청에 수개월동안 존재할 수 있다. MP 보체결합과 효소면역측정 항체는 다른 항원과 교차반응을 보이며 특히 다른 마이코플라즈마와 반응을 보이므로 진단에 유의해야 한다.

한냉 응집소치가 1:64 이상이거나 급성기와 회복기 항체가 4배 이상 차이를 보일 때 진단에 도움이 된다. 발병한지 7일 후 정도에 나타나서 2-3개월 후에 사라진다. 그러나 adenovirus, Epstein-Barr virus 및 홍역에서도 증가될 수 있으며, 증가되지 않았다고 MP를 제외할 수 없다.

최근에 PCR 등 분자생물학적 방법이 일부 병원에서 시용되고 있다.

【치료】

MP 감염은 저절로 낫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열, 두통, 권태감 등의 전신증상은 10일 정도 후에 좋아진다. 기침이나 수포음(rale) 같은 소견은 더 서서히 좋아진다. 항생제의 사용은 이 증상과 징후의 기간을 줄인다.

M. pneumonia는 단백이나 DNA 합성을 항생제인 macrolide, quinolone, tetracycline에 잘 치료된다. Macrolide가 시험관내 감수성 시험에서 가장 강력하며 이 중에서도 azithromycin이 가장 강력한 항균작용을 나타낸다.

Tetracycline은 8세 미만에서 금기이며 quinolone도 소아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되어 있지 않다.

소아에서는 Macrolide로 치료한다. azithromycin 10 mg/kg/일, 3일간이나, clarithromycin 15 mg/kg, 분 2회, 10일이나 erythromycin 30-50 mg/kg/ day 분 3∼4회 10∼14일동안 치료한다.■

MP의 하기도 감염의 증상과 징후

증상과 징후

%

Cough

98

Malaise

86

Nasal discharge and/or sore throat

59

Vomiting

39

Abdominal or chest pain

34

Headache

32

Production of sputum

27

Skin rash

20

Fever >38℃

59

Crackle(rale)

59

Pharyngitis

32

Rhonchi

32

Bronchial breathing

27

Otitis media

27


청년의사  2002-02-25     홍영진(인하의대 소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