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있는 생활습관"이 건강비결이라는 김상인 선생님

 

 

김상인 교수님을 처음 뵙게된 것은 30년전이었는데 그 당시 모습은 잘 기억나지 않고, 20년전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에서 전공의 수련받을 당시에는 50대 초반이었는데도 항시 인자한 할아버지라는 인상이었다. 흐르는 세월속에서도 그 때의 모습이나 인품은 별로 달라지지 않고 여전히 온후한 할아버지 그 모습이다. 그런데 일전에 모일간지의 "명사들의 건강비결"이란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는데 다른 명사들로부터 흔히 들어왔던 건강비결은 전혀 없었다.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비결이라면 담배 안피고, 술 적게 마시고, 식사세끼 제시간에 잘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매일매일 아침일찍 등산하고 등등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김상인 스승에게는 그러한 건강비결 내용이 별로 발견되지 않는다. 음식은 먹고 싶은 것을 가려먹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러나 불필요한 일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는 보편적인 생각,  몸상태에 따라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을 균형있게 조절하려는 노력이 건강한 생활의 비결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수차례 들어와던 선생님의 건강비법으로 불필요한 일에 욕심내지않고, 성실하게 살도록 노력한다는 이야기는 첨언하고 싶다. 또한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나태함으로 인해 실천하지 못하는 평범한 진리를 항상 실천해온 선생님의 성실함이 지금까지 건강을 지켜온 비결이 아닐까. 아무튼 아래는 인터뷰 주요 내용을 전재한 것이다.


건강에 대해 남다른 비결이라도 있으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사람도 간혹 바쁜 업무나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대사조절의 균형이 깨지곤 하는데, 이 때 몸에서는 스스로 균형을 되찾으려는 작용이 발생한다고. 이때 이를 잘 감지하여 생활습관을 균형있게 조절하려는 노력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비결이면 비결이란다.  그리고 몸 스스로가 대사조절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기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나침이 없는 생활습관과 더불어 자신의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Q : 스트레스 해소법은?
A : 일단 집에 들어오면 밖에서 일어난 일, 업무적인 일은 모두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곤, 화분을 가꾸고, 가족과 함께 북한산을 오르내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Q :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은?
A : 술자리 한 다음날에는 주로 북어국을 즐겨 먹는 편이다. 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 주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특별히 숙취 때문에 고생한 적은 거의 없다. KimSI-01.jpg

Q : 추천하고 싶은 건강관리 방법은?
A : 특별한 관리방법이 없고, 그때 그때의 몸상태에 따라 식생활 등에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한다.

Q : 내가 겪었던 건강상식의 허와 실이 있다면?
A :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식품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모습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 본인에게 잘 맞는 그리고 필요한 음식이나 식품을 가려먹어야 비로소 본인에게 좋은 음식,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Q : 건강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꼈던 때가 있으시다면?
A : 2년 전에 조기위암 판정을 받았을 때였다. 휴가를 다녀와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하다가 가기 전에 미리 받고 가자는 가족의 권유로 못이기는 척 종합검진을 받았다. 마침 불행중 다행으로 아주 작은 위암 덩어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곧바로 위를 절반이나 절개하는 수술을 했다. 이 때 건강에 대한 소중함과 더불어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2001년 11월14일]

 

김상인 선생님께서 "적십자 인도장 금상" 수상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을 맡고계시는 선생님께서 지난 9월27일 대한 적십자 창립 98주년 기념식에서 적십자사의 혈액사업 분야 등 수혈의료의 초석을 다진 공로로 적십자 인도장 금상을 수상하셨다. 선생님은 1955년부터 38년 동안 서울의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교육, 연구, 진료 및 후진양성에 전념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 명예원장, 부총재, 초대 혈액수혈원장, WHO 국제적십자연맹 등의 헌혈수혈분야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혈액정책자문역, 혈액학회장, 수혈학회장 등을 역임하셨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보건의료발전과 혈액학 및 수혈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선생님은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장으로 생활습관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건강생활 실천상담과 보건교육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 사업 및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의 건강증진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