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끼대학 토모나(朝長万左男) 교수와의 만남

 

 

 

첫만남은 2006년 대학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장

일본 나가사끼대학의 토모나가 마사오(朝長万左男, Masao Tomonaga) 교수와 개인적인 만남은 지난 2006년 11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혈액학회 추계 학술대회장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토모나가 교수는 "Difference and Similarity in MDS: Clinico-Pathology between Asian and Caucasian Ethinity"란 제목의 특강 연자로 초청되었는데 본인이 좌장을 보았다. 호탈한 첫 모습에다 어떠한 주제의 토론에도 적극적이고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는 인상이었고, 당시에는 여유를 갖기 어려운 시간이어서 서로를 소개하고 간단한 대화만 나눈 정도였다.

한림대-나가사끼대 교류협정 당사자로 참석

   일본 혈액학계의 AML과 MDS 학술연구를 주도

두 번째 만남은 지난 2007년 5월말 밀본 나가사끼대학의 분쿄캠프스에서 한림대학교와 나가사끼대학과의 교류협정서에 서명하는 자리였다. 만나기 전부터 수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교감을 나누어서 그런지 한림대방문단 일행중에서 가장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토모나가 교수는 나가사끼대학 의치약학종합연구과(醫齒藥學綜合硏究科) 과장(대학원장)으로 의학부문의 교류협정서 서명 당사자였다. 나가사끼대학의 의학교육 체제와 행정조직은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2002년에 설치된 나가사끼대학 의치약학종합연구과는 의학, 치의학, 약학의 모든 대학원 연구과와 의료과학, 신흥감염증 병태제어학계, 방사선의료과학, 생명약학과의 4개 전공분야를 재편 통합한 조직이었다. 생명과학과 의료영역의 급격한 고도화와 전문화가 진행되어, 그것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의 거점을 대학원으로 옮겨 교육연구의 학제화와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학제개편이라는 설명이었다.

따라서 토모나가 교수는 의학, 치의학, 약학 등 생명과학 분야의 최고 수장이어서, 우리 실정에 적용하자면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및 부속병원을 총괄하는 의무부총장보다도 상위직급의 지위와 역할을 담당하였다(Dean, Graduate School of Biomedical Sciences, Nagasaki University). 또한 토모나가 교수는 원폭질환연구소 소장(Chairman, Molecular Medicine Unit. Atomic Bomb Disease Institute)과 혈액내과 과장(Chief, Department of Hematology, Nagasaki University Hospital) 직책도 겸직하고 있었으며, 의과대학부속 원폭피해 학술자료센터장, 원폭후장해 의료연구시설장을 역임한 바 원폭피해와 관련된 의학 부문의의 세계적인 권위자라 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분은 그 동안 한국의 대한혈액학회에도 두차례 초청받아 국내에도 많은 지인들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름은 지난 해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를 맡았던 연세의대 민유홍 교수뿐이었다.

나가사끼대학 방문 첫날의 저녁시간에는 일본 전통 레스토랑에서 토모나가 교수가 마련한 식사가 있었는데, 나가사끼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특히 우리들에게도 잘 알려진 나가사키 짬뽕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원조 요리들을 맛보게 하였다. 이 나가시끼 짬뽕은 중국요리점 시카이로(四海樓)의 창업자(陳平順)가 당시 생활이 가난했던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영양 많고 값싼 요리를 만들어 주고자 고안해 낸 것이 그 시초였다고 했다.

토모나가 교수는 자신의 과거사에 관한 내용도 상세하게 언급했는데 나가사끼 원폭이 있던 날 2살이었는데 천신만고 끝에 살아났다고 했다. 나가사끼대학을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에서는 UCLA에서 일본문부성 장학금으로 1982년부터 2년간 골수이식에 관한 연수를 다녀왔다. 그동안 이 대학의 부속병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일본임상혈액학회 회장, 일본에서 개최된 MDS 국제심포지엄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었다.

특히 20년전 일본 성인백혈병연구회를 조직하여, 나가사끼대학이 일본 백혈병 진단과 치료연구의 중추적인 연구기관으로써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 동안 이 연구회에서 수행한 AML과 MDS 관련업적을 소개했고, 특히 아시아권과 서구의 질환 패턴 차이에 따른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Sysmex 혈액학 학술심포지엄에 Bennett 교수와 동행

    한림대의료원 방문하여 나가사끼대학 소개와 열정적인 특강

세 번째 만남은 2007년 6월 19일 자동혈액분석장비의 일본회사인 시스멕(Sysmex, 한국지사 동강메디피아)에서 주관하고, 대한혈액학회와 진단검사의학회에서 후원한 Sysmex Hematology Scientific Symposium 이었다. 이 심포지엄은 30년전 급성백혈병의 FAB 분류법을 제창했던 Bennett 박사의 특강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기도 했다. 국내의 파터너로는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의 김선희 교수가 한국인 MDS 실태 및 진단적인 문제점을 발표하였는데, 특히 이 내용에 대한 Bennett 교수의 관심과 언급이 인상적이었다. 

토모나가 교수는 6월 22일부터 주말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원자핵피해와 예방을 위한 국제콘소시엄 회의에 참석하기 전 한림대의료원을 방문하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인데, 같은 나가사끼대학의 부교수인 Miyazaki Yasushi 교수도 동행했다.

다음 날 나가사끼대학과 국내 교류협정 기관인 한림대의료원 부속 한림대성심병원도 방문했는데, 배상훈 의료원장, 이병철 병원장, 한용희 간호부장, 김용선 학장 및 본인이 토모가와 교수를 만났다. 이 병원의 입원환자가 800명이고, 외래환자가 일평균 3,000명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라는 기색이었다. 참고로 나가사기대학병원은 700명이 조금 넘는 입원환자에다가 외래환자 규모는 1,500명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 후반기에 850병상의신축 병동건물이 완공되면 외래환자는 훨씬 증가될 것이라고 했다.    

짧은 시간의 병원 방문인지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및 연구소만을 약 한시간 동안 둘러보았는데, 특히 나가사끼대학에는 구비되어 있지않은 최신 방사선치료시설과 PET-CT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곧이어 일송생명과학연구소 회의실에서 한림대의료원의 혈액종양을 전공하는 교수진 및 연구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나가사끼대학의 역사와 일본 MDS 연구회 활동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병원에서 마련한 저녁식사에는 환담과 학술토론이 이어져 2시간반의 식사시간도 짧아보였다. 오는 7월에 제주에서 노바티스회사가 마련한 아시아태평양 혈액종양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되는데 여기에 초청받아 참석하여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였다. 토모나가 교수가 한림대의료원에서  발표했던 특강제목과 발표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07년 6월 20일]


Recent activities of Japan Adult leukemia Study Group   and Nagasaki University MDS Study Group

JALSG was established in 1987 to organize nation-wide activities to advance threatment for adult leukemias. Starting from 13 hospitals over 200 hospitals are the present members. My school, Nagasaki University Hospital has been playing two roles for JALSG as Central Diagnostic Center and Data Management Center. JALSG has published a number of papers such as reports on the FLT3 muation in AML, ATRA plus chemotherapy regimens achieving 65% 5-year survival, and most recently a dramatic elevation of CR rate and durable remission for adult Ph-positive ALL with imatinib allowing allo-HSCT for cure in more and more cases. I would like to report a summary of 20 years' JALSG efforts.

Nagasaki University has been leading MDS research in Japan since 1970ies. Our experience in the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MDS and comparison with Western data prompted us to collaborate with German Dusseldorf University's MDS Study Group (Prof, Germing). This study confirmed previous notions that Japanese MDS, especially refractory anemia (RA) is different from European RA in terms of median onset age (ca 55 vs 67), favorable prognosis and higher frequency of thrombocytopenia. Our recent collaboration with Chinese MDS Study Group (Soochow Universitym, Prof. Chen) suggested a preliminary result that Japanese RA are very similar to Chinese RA.

How about similarity with Korean RA? Our collaboration with Korean AML/MDS Study Group(Prof. Yoo-Hong Min and others) has recently started. A preliminary comparison suggests that RA patients are younger than Western countries, better progonosis and low incidence of cytogenetic abnormalities, especially 5q- Syndrome (only 1-2% in Aisa vs 10% in West) all three countries in the East Asia. In my view it i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these differences in respect of new drug development for MDS such as lenalidomide and demthylating agents (5-aza-cytidine and decit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