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원 이사장님의 회갑을 축하하면서

 

단지 5분만에 조촐하게 끝난 윤대원 이사장님의 회갑 행사

  -"전직원들과 뜻을 같이 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화답

한림대의료원에서는 지난 6월 30일(금)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후 한림대성심병원 식당에서 산하병원의 보직자와 부서장, 재단간부진 및 임상의학 주임교수 등 70여명의 교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윤대원 이사장님의 회갑을 축하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윤대원 이사장님의 회갑축하 행사에서는 먼저 정수영 강남 진료부원장이 이사장님께 꽃다발을 드렸고, 한림대의료원의 전직원 이름으로 건장한 말들로 부조된 은장판(銀匠板)이 증정되었다. 그리고 배상훈 의료원장은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축배를 제의했다.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이렇게 저의 생일과 나이를 찾아서, 정성 어린 선물까지 안겨준 직원들께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회갑이란 다시 환생하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발점이다"라면서, "지난 세월에는 게으름(?)도 많이 피웠지만 이제는 여러분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하여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한림대의료원의 최고 수장(首長) 회갑축하 행사는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조촐하고도 너무나도 초라하게 끝났다. 이사장님께서는 60회 생신이 되던 작년에도 생일을 알고 있는 직원들의 인사가 부담스럽다면서 일찍 사무실을 떠나기도 했다. 그 동안 모아둔 학술논문이며 어록(語錄)을 정리했다면 몇 권의 책자도 만들 수 있을텐데 내세울 것이 없다면서 끝내 사양했다.

 

평남 용강에서 출생하고 가장 어려웠던 세월

  -약자에게는 항시 너그럽고, 강자에게는 더욱 당당하신 그 인품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8.15 해방이 되기 직전 평남 용강에서 출생하였다. 그리고 공산정권이 발동하던 시점 3살 때 충남 홍성으로 이주하여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곳에서 상당 기간 국민학교를 다녔다. 여기서는 전쟁 포화를 경험했고, 그 어려웠던 보리고개 시절, 다시 부모님을 따라 다시 서울로 이주하여 당시 서울 5대 명문교의 하나인 용산중학과 용산고를 졸업했다. 의과대학에서 의사의 꿈을 키웠던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전공의 수련생활 중 백령도를 비롯한 전국 오지에서 어려운 생활을 겪으면서 수많은 주민들의 애환을 체험하기도 했다.

(고) 윤덕선 명예이사장님의 유고집에서 타인에게는 너그럽고 인자한 성품이지만 가족들에게는 너무나도 엄격했다는 글을 읽고 보면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무척이나 근면하고 성실한 생활태도로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약자에게는 항시 너그럽고 강자에게는 당당하신 그 인품이 당신의 생활신조이라 했는데, 실제 이사장님의 생활상에서 느끼는 바 어느 누구도 이 말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젊은 시절 장기이식학에 몰두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췌장이식 주도

  -이사장에 취임한 후 인고(忍苦)의 12년 세월은 Mighty Hallym의 초석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한강성심병원 외과에서 스탭진으로 근무하던 1979년 미국의 명문 컬럼비아대학 외과학교실에서 장기이식에 관한 임상과 동물실험을 통해 첨단의학을 섭렵했다. 1980년 봄 귀국 후에는 갓 개원한 강남성심병원 외과과장으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환자진료를 매진했고, 한강성심병원 외과의 스탭진으로 합류한 후 1986년에는 췌장이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하여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한강성심병원 원장과 의료원장을 거쳐 1989년에는 일송학원 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불철주야 환자진료와 병원행정의 수장으로 의료원 발전에만 매진하던 때 병마가 닥쳐왔다. 그러나 10년 이상 투병하면서도 절대 내색을 하지 않는 초연함을 유지하기도 했다. 또한 윤대원 이사장님께서는 국가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IMF 사태에서 병고임에도 불구하고 한림대성심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주도했다. 당시 외부인사들의 관심사는 항시 윤대원 이사장에 대한 건강문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우를 깨끗이 떨쳐버리고 "사경에서 탈출한 불사조"란 그 명성답게 거뜬하게 건강을 회복하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한림대의료원의 주인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Mighty Hallym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

12년간 투병생활에서 건강을 되찾은 후 이사장님께서는 "Mighty Hallym"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전직원에게 한림대의료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항시 교직원에게 바라는 세계화로 대변되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 병원과 진료의 특성화 구축을 위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변화와 혁신 마인드를 강조했다. 또한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에서 성과적 조직체로의 전환과 실천의지도 다짐했다.

한림대의료원 전직원들에게 긍정적 사고와 자신감, 열정과 현장주인의식, 그리고 긴장감 유지를 일관되게 당부했다. 구성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열정과 헌신이라는 분명한 인식전환이 리더의 역할과 자세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독려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일들은 오로지 이사장님의 한림대의료원에 대한 사랑이자 우리 교직원 모두의 행복과 자긍심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으리라.

조촐한 회갑 축하 행사에서 그 동안 협조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반복하시던 윤대원 이사장님... 항시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하고 더욱 건강하기를 기원하면서, 그리고 최고의 한림대의료원으로 키워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바로 그 일이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2005년 7월 1일, 조현찬]